대전교육청은 이날 오전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한밭대서 열린 제64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에 지역 고등학생 600명가량과 교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엔 대전고, 호수돈여고, 우송고, 보문고, 대전여고 등 당시 의거를 이끈 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기념식 전 서구 둔산동 둔지미공원에 위치한 3·8민주의거 기념탑에서 식전 참배를 하고 한밭대로 이동해 헌시를 낭독했다.
과거 대전상고에서 교명을 변명한 우송고 학생들은 4월 5일 3·8민주의거 정신을 담은 발표회와 창작테마공연, 체험부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 학생들과 시민이 나서 자유와 정의를 위해 항거한 민주화운동이자 대전·충청 최초의 학생운동이다. 4·19혁명의 기폭제로서 역사적 의미를 인정한 정부는 2018년 3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3·8민주의거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교과 연계수업과 계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양수조 대전교육청 미래생활과장은 "3·8민주의거는 우리 지역 학생들이 정의와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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