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황운하 의원 입당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은 저의 소명이자 정치를 시작한 이유다.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겠다"며 합류를 발표했다.
황 의원은 "총선을 통해 무능하고 포악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더 큰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 더 큰 심판을 위한 새로운 진지가 바로 조국혁신당"이라며 "부패·비리 검사 탄핵 절차를 간소화하고 법 기술자들의 횡포를 막는 ‘법왜곡죄’를 만들고 수사 기소 분리 입법화와 검사장 직선제 시행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회견 후 조국혁신당 합류 배경과 관련해, 그는 "불출마 선언 후 조국 대표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역할이 필요하다며 함께 하자고 제의했다. 민주당을 탈당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지만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선, "당과 상의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 중인 황 의원은 2월 2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서대전고와 경찰대(1기) 출신인 황 의원은 검·경 수사권 독립 등을 주도해온 인물로, 울산경찰청장과 대전경찰청장 등을 지낸 후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중대범죄수사청 설립법 등을 발의하는 등 검찰개혁에 앞장서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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