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지원단이 7일 대전 늘봄학교 운영 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교육청은 7일부터 지역 늘봄학교 대상 45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본청과 교육지원청 간부급 공무원으로 지원단을 구성해 이달 안으로 모든 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교육청은 새 학기 시작 전인 2월에도 한 차례 모든 학교를 방문해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늘봄업무를 담당할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고 초1 맞춤형 프로그램 강사를 섭외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별도 공간이 어려운 학교는 담임 교사나 강사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 학기 늘봄학교 운영에 대해 대전교육청이 파악한 문제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학생 수요에 따라 일부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어려움을 살필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4일 새 학기 시작과 동시에 늘봄학교 운영의 어려움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전날 발표한 전국 늘봄학교 파행 사례가 80여 건에 달했으며 이날 기준 사례는 증가하고 있다.
전날 오전 기준 전교조는 대전 사례 2건, 충남 3건, 세종 2건 사례를 접수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모두 합쳐 30건 이상의 문제를 제보받았다. 다만 전교조는 파행 사례를 알린 학교에 대한 불이익을 감안해 구체적인 사안 공개에 대해선 내부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일선 학교로부터 늘봄학교 운영 상황을 파악해 시일 내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대전늘봄학교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2학기 확대되는 늘봄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과 질 관리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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