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겨울철 높은 기온 및 많은 강수 관련 기후학적 원인 모식도 |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고 남쪽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충남권 2023년 12월 일최고기온 최고 순위. |
특히, 12월 낮 최고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른 채 사흘간 지속하면서 역대 일 최고기온 1~3위를 모두 갱신했다. 12월 9일 대전과 부여에서 낮 최고 19.8도까지 오르고 금산 19.4도, 천안 19.1도를 기록했는데 1969년 관측 이래 12월 일최고기온 가장 높은 날이었다. 지난 겨울철 평균기온은 2.1도로 평년(-0.1도)보다 2.2도 높았고, 2019년 겨울철 평균기온 2.3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따뜻한 겨울이었다.
박경희 대전기상청장은 "미국은 한파와 폭우, 유럽은 이상고온과 이상저온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한 가운데, 충남권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겨울철 강수량을 기록했다"라며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더욱 강화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기상에 대한 극한기후정보를 확대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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