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 신입생 여학생 비중 줄었지만… 국립대 입학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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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학 신입생 여학생 비중 줄었지만… 국립대 입학생 늘어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 승인 2024-03-07 17:52
  • 신문게재 2024-03-08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표22
/대학알리미 참조
대학 모집정원이 학령인구를 추월하고 비수도권 신입생 미달 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지역 여학생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립대 여학생 입학은 증가세를 보였다.

7일 대학알리미 대전 주요 대학 7곳의 2023학년도 충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입생(정원 내·외) 1만 7894명 가운데 여학생은 8186명(45.7%)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8204명(45.9%)보다 줄어든 수치다. 남학생은 2023년 9708명(54.3%)으로 전년 9670명(54.1%)보다 늘었다.

7개 대학의 최근 3년간 여학생 입학비율은 2021년 45.8%, 2022년 45.9%, 2023년 45.7% 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국립대 여학생 비율은 증가세를 보였다.



충남대는 2023학년도 신입생 3851명 가운데 1824명(47.4%), 한밭대는 2124명 가운데 844명(39.7%)이 여학생이다. 2022학년도에는 각각 1786명(46.3%), 822명(39.5%)이었다.

간호대학을 포함한 건양대 제2캠퍼스는 2023학년도 신입생 922명 가운데 여학생이 600명(65.1%)으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전년도 583명(66.7%)보다는 1.6%p 줄어든 수치를 나타냈다.

대전대는 2022학년도 909명(44.5%)에서 2023학년도 915명(46.4%)으로 증가했고, 배재대는 821명(41.3%)에서 794명(41.6%)으로 입학생은 줄었지만 비율은 늘어났다.

여학생 입학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우송대다. 2301명의 신입생 가운데 여학생은 864명(37.6%)이다. 전년도 897명(40.4%)보다도 2.8%p 줄었다.

표2
/대학알리미 참조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통합형 수능 이후 수학의 중요성이 커져, 문과를 따로 할 때보다 여학생이 불리해 질 수 있다"라며 "수시 비율이 큰 지방대 특성상, 내신이 유리한 여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 국립대에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학과 특성을 살펴봐야 하겠지만, 취업 위주의 대학일수록 남학생 비율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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