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다문화 가정의 경우 더욱 그렇다.
소통의 부족은 가족 간의 갈등과 오해를 낳기도 한다.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에게도 부모가 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금산군가족센터와 금산교육지원청은 2월 23일 오후 7시부터 18세 이하의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성장을 돕는 긍정 소통 '맞수다'를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4년 이중언어 교육지원 '글로벌 엄마, 글로벌 자녀'의 일환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부모교육을 제공하여 부모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과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오수진 교수가 강사로 나서 올바른 의사소통과 가족 간의 대화방법이라는 주제로 18명의 부모가 모인 가운데 '의사소통의 핵심은 상대의 마음을 잡는 것'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강의는 부모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듣기'와 '안 듣기'를 경험하기 위해 부모들이 짝이 되어 역할을 진행했다.
첫번째는 상대방 이야기를 무시하고, 두번째는 잘 들어주는 실험을 하여 무시당한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돌아온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역활극을 하기도 했다.
부모들이 교육을 받는 동안 초등 자녀들은 찰흙으로 접시를 만들거나 목공체험을 하여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부모교육에 참여한 한 엄마는 "서로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고 서로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서부터 올바른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주최 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의 대화법과 아동의 발달 및 부모의 역할을 알고 자녀들과 대화 및 상호작용의 시간을 가지며 화목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다문화명예기자아사오까 리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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