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의 한 육상수조 방식 양식장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
7일 충남도에 따르면 미래 양식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348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기준 도내 1871개 양식장에서 생산한 수산물은 5만 4359톤으로 2022년 5만 8428톤 대비 6.9% 하락했으며, 전국 생산량 230만 3732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에 불과했지만, 국내 친환경 고단백 식품 수산물 수요는 2013년 414만 7000톤에서 2017년 454만 1000톤, 2022년 539만 7000톤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도는 올해 양식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종자산업 ▲환경관리 ▲생산관리 ▲미래혁신 4개 분야에서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친환경 양식어업과 종자배양장 및 해상·육상 양식장 생산 지원을 위해 16개 사업에 145억 원을 투입해 청정어장 재생, 인증부표·가두리시설 현대화·어장 진입로 등 양식시설 기반 조성을 추진해 어가 경영 여건을 개선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대표 고부가가치 수산물인 '해삼'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계단식 해삼서식시설에 96억 원을 투입해 해삼을 수출형 고소득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스마트) 양식산업에 49억 원을 들여 '간척지 순환여과식 양식장', '어류 통합 감시(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해 고용 창출에도 나선다.
어업인 양식기술 보급과 내수면 분야 양식산업 발전에는 32억 원을 지원하며, 현장 밀착형 실용 기술 교육과 양식장 현대화·어장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내륙 양식산업도 함께 육성한다.
양식수산물의 소비촉진과 수출 부문에는 26억 원을 투입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올해 양식어업 생산량은 5만 7077톤, 생산액은 14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확대한다.
아울러 2010년 3526가구 8089명에서 2022년 1848가구 3714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한 양식 어가 수를 회복을 위한 어촌 소멸 프로젝트도 함께 벌인다는 방침이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수산양식 기반 구축을 통해 소비자가 찾는 수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양식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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