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벚꽃이 펴야하는 자리라"… 동구청, 영화 '파묘' 패러디한 축제 홍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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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벚꽃이 펴야하는 자리라"… 동구청, 영화 '파묘' 패러디한 축제 홍보 눈길

  • 승인 2024-03-07 13:42
  • 수정 2024-03-07 13:43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대전 동구 파묘 따라하기 영상 갈무리
대전 동구 영화 파묘 패러디 영상 갈무리.
"여기 전부 다 알거야. 벚꽃 하나 안 피면 어떻게 되는지. 이런 데(대청호)는 절대 벚꽃이 피어야만 하는 자리라."

대전 동구가 최근 흥행 중인 영화 '파묘'를 패러디하며 대청호 벚꽃 축제 알리기에 나서면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엔 지난해 열린 대청호 벚꽃축제에 꽃이 피지 않은 상황을 익살스럽게 영화를 따라하며 풀어냈다.

파묘 주인공 이화림(김고은 배우)으로 분장한 동구 홍보팀 공무원은 영상속 처음 등장해 대청호를 거닐며 꽃이 안 폈다고 작년에. 날씨가 겁나 험한게"라는 해설을 읊으며 영상 시작을 알린다.



이어 악사 윤봉길(이도현 분) 역할을 맡은 공무원과 신명 나는 춤판을 펼치며 '묫바람' 대신 '꽃바람'을 몰고와 대청호 벚꽃축제에 벚꽃을 피우겠다는 소망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동구는 영화를 패러디하며 올해 6회 대청호 축제에는 벚꽃이 만개해 꼭 성공적으로 끝내겠다는 공무원들의 눈물겨운 바람을 담아내 웃음과 애잔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특히, 영상은 기획부터 촬영, 출연까지 100% 동구 홍보팀의 손으로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은 동구 공식 유튜브 채널 동구U와 동구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다. '제6회 대청호 벚꽃축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대청호 벚꽃한터와 오동선 벚꽃길 일원에서 열린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최근 화제가 된 '파묘'를 응용해 재미있는 축제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며 "동구 공무원들이 춤까지 췄으니 올해는 대청호 벚꽃축제 기간에 벚꽃이 활짝 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4월 초 열린 제 5회 대청호 벚꽃축제 당시 기상이후로 개화시기가 평균보다 빨라지면서 축제 당시 벚꽃 없는 축제가 벚꽃 축제가 됐다. 이에 박희조 동구청장과 담당 공무원들은 당시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던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따라해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축제'라는 슬로건을 걸고 축제를 이어가자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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