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경욱, 이종배 예비후보. |
더불어민주당은 6일 오후 전국 20개 선거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서 김 예비후보는 박지우·맹정섭 전 충주지역위원장의 결선 없는 3인 경선에서 최종 승자가 돼 본선에 올랐다.
경선에서 승리한 김 예비후보는 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압의 국정을 막아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지난 10년간 정체된 충주를 되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충주 목행동이 고향인 김 예비후보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토교통부 2차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충주에 출마했다가 당시 국민의힘 이 의원에게 득표율 7.33%p 차이로 패한 뒤 이듬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23년 1월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했으나 1년 만인 2024년 1월 9일 복당을 신청했고, 1월 17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 결과 복당이 결정됐다.
리턴매치에 나설 김 예비후보는 국토교통부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도권광역교통망 GTX노선 충주 구간 편입 등 다양한 SOC분야 공약을 제시하면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에 4선 도전에 나선 이 의원은 2월 21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이 의원은 "더 강력한 4선의 힘으로 이종배가 쏘아올린 충주 발전, 이종배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면서 "다음 임기에는 원내대표나 국회부의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이 의원이 수성에 성공하면 4선과 함께 다선 가도를 달리게 되고 김 예비후보가 탈환에 성공하면 지난 패배의 설욕과 함께 첫 국회 입성에 성공한다.
지난 총선 결과와 '현역 프리미엄'을 따지면 이 의원이 다소 유리할 것이란 예측과 '정권 심판' 김 예비후보가 앞설 것이란 관측이 공존한다.
한편 김 예비후보 공천에 따라 이날 현재 충주 선거구 총선 주자는 이 의원, 김 예비후보, 진보당 김종현 예비후보, 자유통일당 성근용 예비후보 등 4명으로 압축됐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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