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는 환자 곁으로”…충주시민단체, ‘의료 현장 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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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는 환자 곁으로”…충주시민단체, ‘의료 현장 복귀’ 촉구

“환자 곁 지켜달라” 호소,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계획엔 ‘환영’

  • 승인 2024-03-07 10:52
  • 수정 2024-03-07 14:34
  • 신문게재 2024-03-08 17면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사회단체연합회
=충주사회단체연합회가 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단체로 병원을 이탈하며 '의료대란'이 장기화하자 충주시민단체가 이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주사회단체연합회(회장 임청)는 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 부족으로 인해 환자가 일명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하고 원정 출산과 진료를 가야 하는 등 지방 의료붕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방법이 옳든 그르든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의 핵심은 의대 정원을 확대해서 의사 수 증가를 통한 국민건강 지킴이"라고 강조하며 "2000년 의약분업 정책 시행에 의사단체의 반대 집회와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에도 불구하고 의약분업은 관철시켰지만, 정부는 의대입학 정원유지에 합의했다. 이것이 현재 의사 부족의 불씨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의사협회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결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잡는듯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모름지기 의사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책무로, 부디 환자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미니의대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의사증원은 수도권 외 지방에 집중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대해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충북에 있는 의대 2곳(충북대 49명, 건국대 40명) 모두 미니의대에 해당하기 때문인데, 의대정원 증원에 건국대 의대도 확실히 포함해 충주시민은 물론 충북 북부권의 의료안정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단체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의대정원 증원에 사활을 건 이상 충주사회단체연합회도 적극 동참해 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면서 "정부와 의사협회는 오롯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2월 28일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소속 전공의의 약 80.2%),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076명(소속 전공의의 약 72.8%)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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