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전역에 명품 랜드마크 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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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전역에 명품 랜드마크 조성 나선다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트윈타워로 컨벤션과 호텔, 주거, 업무시설 집적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으로 추진

  • 승인 2024-03-06 17:02
  • 신문게재 2024-03-07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보건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시청 기자실에서 시정 브리핑을 갖고 대전 역세권 명품 랜드마크 건설 사업인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대전 역세권 동광장 일원에 49층 트윈타워인 명품 랜드마크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시청 기자실에서 시정 브리핑을 갖고 대전 역세권 명품 랜드마크 건설 사업인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옛 철도보급창고가 있던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트윈타워(연면적 22만9500㎡)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 9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09년 대전 역세권 재정비 촉진계획에 따라 자동차 정류장으로 도시계획시설이 결정된 이후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통해 복합개발을 하고자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민선 8기 이 시장 취임 이후 대전 역세권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안)을 구체화했다.

메가 충청 스퀘어에는 컨벤션, 호텔, 환승시설, 업무시설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대규모 전시·회의실·스마트 회의실·라이브 스튜디오 등 1만2000㎡ 규모의 컨벤션 시설과 240실 규모의 4성급 호텔도 조성한다. 여기에 승용차·버스·광역BRT·대전역 철도교통 연결 환승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비 업무시설 선제적 확보를 위해 7만3000㎡·45개층을 업무시설로 조성하고, 특구 종사자, 1~2인 가구 등 전문가 계층을 위한 도심형 주거시설 350세대를 구성한다. 여기에 1개층은 상업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상도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구상도. 제공은 대전시
시는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성공을 위해 먼저 컨벤션 시설을 주목했다. 시는 대전 역세권에 ICT 기반의 '스마트 마이스 지구'를 조성하고 연계 시설인 호텔도 병행 도입해 전국적 마이스 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변 시설과의 연계에도 나선다. 뉴욕 하이라인(High Line)을 참고한 입체보행로를 설치해 대전역과 유기적 연결을 도모할 예정이다. 대전역 ·컨벤션·환승·업무시설 이용객들이 어떤 교통 수단을 이용하더라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도시계획시설 입체 복합구역을 도입해 용적률 200%를 추가 확보해 사업성을 높였다. 건물 디자인에도 힘을 준다. 대전의 대표 건축물로서 건물의 대표 콘셉트를 정하고 스토리텔링 발굴, 획기적인 디자인을 구상해 역사 속에 남을 대전시의 명품 유산이 되도록 건축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대전시와 민간사업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함께하는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으로 추진한다.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는 도심 내 사업성이 있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작년에 처음 도입됐다. 민간사업자는 총 사업비의 2% 이상 출자를 전제로 기획부터 참여해 리츠 사업구조화, 설계·시공·운영 등 사업전반을 주관한다. 시는 쇠퇴 지역 내 공유지 등 후보지를 제공하고 인·허가 지원 등을 맡는다. HUG는 출·융자 및 도시재생사업의 공공성 등 검증을 수행한다.

이 시장은 "도시의 태동이 시작된 대전역은 지금의 대전이 있게 해준 지역의 원동력이었다"면서 "민선 8기에 도시철도 2호선 및 미래형 환승센터 그리고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대전 역세권의 신 성장기·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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