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회초년생의 알맞은 신용카드 활용 방법은?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사회초년생의 알맞은 신용카드 활용 방법은?

  • 승인 2024-03-06 17:13
  • 신문게재 2024-03-07 1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카드사진
사회초년생들은 처음으로 사회에 나와 고정적인 소득을 얻게 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자연스레 제휴할인과 포인트 적립, 연말 소득공제 등의 혜택에 관심을 둔다. 여기서 어떤 신용카드를 만들고,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특히나 사회초년생들은 신용카드를 남용할 경우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갈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금융꿀팁'을 통해 사회초년생에게 유익한 금융상품 정보를 금융상품 종류별로 정리해 안내 중이다. 금감원이 안내하는 사회초년생에게 맞는 신용카드 활용 방법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본인 소득과 목표 저축률에 맞게 카드 이용 목표 한도 설정을=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로 인한 불필요한 지출 방지를 위해 본인의 소득수준, 월별 필요 지출항목 등을 점검하고, 본인이 목표로 하는 저축·투자율을 고려해 카드 사용 목표 한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카드사에서 부여하는 월간 사용한도는 본인의 월 급여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본인의 사정에 맞게 카드 이용한도를 조정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결혼과 자동차 구매 등 일시적으로 목돈 사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등에 임시한도 상향을 요청할 수 있다. 카드사의 심사절차를 거쳐 일시적으로 카드 이용한도를 증액하는 방안도 있다.



▲본인의 소비성향에 적합한 신용카드를 선택=신용카드별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업종에서의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혜택 중 본인의 소비·지출 성향에 맞는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선택해 발급받아야 한다. 여기서 다양한 업종이란 커피전문점이나 편의점, 대중교통, 이동통신사, 음식점, 주유, 영화관, 놀이공원 등이다. 또 상품설명서 등에 기재된 할인과 적립 조건(월 일정액 이상 사용 등)을 꼼꼼히 확인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 카드별 이용실적 산정 시 제외되는 항목, 실적 산정기간, 월별 최대 할인·적립한도, 세부 할인요건 등을 상품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한다. 카드별 월 사용금액 현황과 할인혜택 조건 달성 여부 등은 신용카드사의 앱 등을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사용금액과 소득공제 한도·요건 등 미리 확인을=부양가족과 큰 병원비 지출 등이 없는 통상적인 사회초년생의 경우, 연말정산 시 공제 대상 항목이 적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절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총급여액 70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600만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기본공제 한도는 300만 원, 추가공제 한도(전통시장, 대중교통, 도서·공연 등)는 300만 원이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 초과 사용금액에 대해 15%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또 대중교통 요금, 도서·공연비(총급여 7000만 원 이하), 전통시장 이용액은 카드 결제 시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추가 소득공제는대중교통·전통시장 각 100만 원 한도이며, 40% 공제율이다. 도서·공연·미술관·박물관·영화관람료 등 소득 7000만 원 이하인 경우 100만 원 한도에 30% 공제율이다. 다만, 2023년엔 민간소비 활성화 지원 목적으로 공제율이 이보다 한시적으로 상향 적용했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체크카드 대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소득공제율은 낮으므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적절히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숨어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확인하고 활용하세요"=카드 포인트는 각종 상품 구매는 물론 카드 이용대금 결제, 교통카드 충전, 예·적금 등 금융상품 가입, 국세 납부 등 그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 또는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신용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현금화가 가능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조회도 가능하다.



▲카드 분실·도난 시 즉시 신고를=카드 이용자는 카드 분실·도용 등으로 인한 카드 부정사용 발생 시 귀책 수준에 따라 채무부담 여부 및 금액이 결정되므로,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카드를 발급받으면, 수령하는 즉시 카드 뒷면에 서명을 해야 한다. 본인 서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카드가 분실·도난돼 부정사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본인이 책임을 부담할 수 있다.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누구나 쉽게 추정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비밀번호로 사용하거나, 비밀번호를 카드 뒷면 등에 기재하는 것도 금물이다. 카드비밀번호 누설에 따라 현금서비스 등의 부정사용이 발생한 경우에도 카드 이용자가 책임을 부담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여러 장의 카드를 분실한 경우에는 '카드 분실 일괄 신고 서비스*'를 활용해 카드 분실·도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분실한 신용카드 중 1개 신용카드회사에 분실 신고시 타 금융회사의 분실 카드도 일괄로 신고·접수 가능하다. 신용카드 분실?도난 신고 접수시점으로부터 60일전 이후에 발생한 카드 부정사용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카드사에 보상책임이 있으며, 카드사에 보상을 신청하면 부정사용금액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의 서비스 이용 시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됨에 유의=일시불 등 통상적인 신용카드 사용 외에 할부서비스·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의 서비스 이용시에는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상품별 평균 수수료율은 2023년 말 기준 할부서비스의 경우 12.25~18%, 현금서비스는 16.66~19.73%, 카드론은 12.09~17.07%이다. 타 금융기관 신용대출 대비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신속·용이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헬스장, 피부관리실 등을 할부로 결제할 경우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될 수도 있지만, 2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3회 이상 분할·납부하는 20만 원 이상의 할부계약에 한해서는 철회권과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어야 한다.



▲리볼빙 서비스 이용은 불필요한 채무 증가 초래=결제액 중 일부만 결제 후 잔액을 차기 결제일로 이월시키는 신용카드 리볼빙서비스 이용시에는 본인의 상환능력을 고려해 최소결제비율을 선택해야 한다.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5.25~19.03%로, 일반 신용대출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금융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 등의 경우 본인의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리볼빙 사용으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등 금융거래에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리볼빙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리볼빙 잔액을 수시로 확인해 이월된 잔액을 여유자금으로 선결제해 높은 이자부담액과 리볼빙 잔액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신용카드 발급 신청 시 리볼빙서비스를 필수 가입사항으로 오인하거나 무의식적으로 가입 동의를 선택해 이에 가입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카드사 앱 등을 통해 본인의 리볼빙서비스 가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카드의 해외 사용 시 현지통화 결제가 유리=해외 여행·직구 등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는 경우 현지통화로 결제하거나,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해외 원화 결제서비스' 차단을 신청하면 불필요한 수수료 지급을 줄일 수 있다. 원화로 결제되는 경우, 현지 통화 결제 대비 약 3~8% 수준의 수수료가 추가 부과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신용카드 결제 후 영수증에 현지 통화 금액 외에 원화 금액이 표시되어 있다면 해외 원화 결제(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 서비스가 적용된 것이니 서비스 설정 여부 등을 확인하고 결제해 추가 수수료 부담을 낮춰야 한다.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외 DCC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원화결제금액을 사전에 확인가능하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