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이주 후 푸소를 운영하고 있는 주민./강진군 제공 |
5일 강진군에 따르면 푸소체험은 강진군 고유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침체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며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인구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에 강진군은 늘어나는 푸소체험 수요에 대응해 푸소 운영농가를 확대하고,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푸소 운영(예정)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푸소를 운영할 목적으로 주택을 신축할 경우, 최대 5000만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최대 2000만원 지원에서 금액을 대폭 상향했다.
리모델링은 최대 4000만원의 시공비용이 지원된다. 추가로 푸소 운영에 필요한 가전 등 집기·장비가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된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강진군청 문화관광실에 방문해서 할 수 있으며, 토지 및 주택 등을 소유한 자가 신청해야 한다.
군은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친 후 위원회를 통해 5월까지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5년 이상 푸소를 운영해야 하며, 10년 이상 강진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해야 한다. 또한 사업이 완료된 후 농어촌정비법 제86조에 의한 농어촌민박 사업 요건을 갖추고, 푸소체험 전용 방(객실)과 화장실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푸소 체험은 'Feeling-Up, Stress-Off'의 줄임말로 정성스러운 밥상과 포근한 잠자리를 통해 농촌의 따뜻한 감성을 경험하는 강진군 대표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년 약 7000여 명의 관광객이 푸소체험을 다녀가고 있으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매년 1000명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5만8000명이 푸소체험에 참여했다. 농가 소득 역시 매년 증가해 2023년 기준 단일 농가 최고 매출액은 3700만원에 이른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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