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대 설립추진 속도 더뎌" vs "의대정원 사회적 논의… 여건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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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대 설립추진 속도 더뎌" vs "의대정원 사회적 논의… 여건 좋아져"

5일 충남도의회 제350회 1차 본회의서 긴급현안질문 나와
조철기 "의료인 배출 시차 필요"… 김태흠 "정부, 개선 방안 홍보는 부족"
기경위원장 이지윤 선출… 충남연구원장 인사청문위원 선임 가결

  • 승인 2024-03-05 16:26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40305 스마트수산기자재산업
5일 충남도의회 의원 일동이 국회의 스마트수산기자재산업 육성 법률안 제정을 촉구하는 단체행동에 나선 모습.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에서 의료인 단체 행동에 따른 지역 의료공백과 지역 의대 신설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충남도의회는 5일 제350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5분발언 4건과 긴급현안질문, 충남연구원장 인사청문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1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조철기 의원(아산4·더불어민주당)은 '충남도민은 의료공백으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김태흠 도지사에게 긴급현안질문을 했다.

조 의원은 "의료인 배출 확대는 시차를 두고 해야 하지만, 생명과 의사단체를 겁박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며 "지역의대신설, 지역의사제, 간호학과 신설 등 의료취약지 논제와 함께 논의했다면 진정성을 보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의 충남 지역 의대 신설 공약이 더디게 속도를 내고 있다며 "도지사가 지역의대 설립과 대학병원 등 공약 사업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 공주대 특별법은 상임위 계류 중으로 일부 진전도 없다"고 했다.



이에 김태흠 지사는 "의대 신설 등 시설문제보다 의료 인력을 키우는 문제가 더 오래 걸린다"며 "당장 의대신설 내놓으라 하는 것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인 2000명 증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기존 의대 증원 계획 이후 그리고 앞으로 우리 지역 시설을 통해 감당하는 안을 주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처음 의대신설 공약을 내걸 때보다 여건은 좋아졌다"며 "다만, 현재 정부가 의료인 확대를 통한 필수의료원 패키지, 전공의 처우 개선, 수가 현실화 등 방안에 대한 홍보는 부족했기 때문에 국민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날 5분발언에선 이연희 의원(서산3·국민의힘)이 쇼핑약자를 위한 이동형 슈퍼마켓 제안,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의 수암산·용봉산 도립공원 추진, 유성재 의원(천안5·국민의힘)의 저출산 해법을 위한 교육 체제 개선안, 윤기형 의원(논산1·국민의힘)의 논산 견훤왕릉 둘레길 명소 조성 등 의견이 나왔다.

또 김명숙 전 의원의 궐위로 발생한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보궐선거에선 이지윤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됐으며, 충남연구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도 가결돼 3차 본회의가 열리는 19일 1차 청문회가 열린다.

본회의가 마친 뒤엔 충남도의원 공동으로 국회의 스마트수산기자재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안 제정을 촉구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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