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갑구' 민주당 4인 경선 눈앞… 당면한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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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갑구' 민주당 4인 경선 눈앞… 당면한 숙제는?

2020년 초선으로 입성한 '홍성국 국회의원' 불출마...지난 4년 공약의 현주소 재평가
전략 공천 후 내건 공약들 '미완의 과제'로 부각...누가 바통 이어받을까
노종용·박범종·이영선·이강진 4인, 10~11일 국민참여 경선으로 옥석 가린다

  • 승인 2024-03-05 16:13
  • 수정 2024-03-05 16:4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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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과 11일 국민참여 경선(여론조사) 100%로 자웅을 가릴 민주당 세종시 갑구 4인 후보군. 사진 왼쪽부터 노종용, 박범종, 이영선, 이강진 예비후보. 선관위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세종시 갑구'를 둘러싼 국민 경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4인의 예비후보들이 수성 경쟁 과정에서 또 다른 숙제를 확인하고 있다.

같은 당 홍성국 국회의원이 2020년 내건 총선 공약에 대한 연속성 있는 이행이 그 첫 번째다. 전략 공천으로 국회에 입성한 홍 의원이 지난해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책임 있는 공약 실현 노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핵심 공약은 합강동(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기반으로 한 '한국판 우븐시티' 조성으로 통한다. 여기에 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을 대거 유치함으로써 인구 증가와 상가 공실 해소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구상으로 다가왔다. 4년이 되도록 실체는 없다.

'세종시=행정수도' 명문화와 지방법원·행정법원·검찰청 설치 등 법조타운 조성 공약도 가시권에 들지 못했다.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운영 시범지구 지정과 바이오·전기차 등 세종형 특화 대학 유치, 국립중앙의료원 유치 및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설 공공한방병원 설립 공약도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 KTX 세종역 및 ITX 세종청사역 설치, 공실 상가에 공공기관 및 게스트하우스, 다양한 전문직업 학습 교육기관 설립안도 공약으로만 남아 있다.



통합교통서비스(Mass) 도입, 국제컨벤션센터 유치, 고운동 세종아트빌리지 조성, 대평동 종합운동장 건립 시기 단축, 광역·기초 재정부담심의위 제도 신설 등의 공약도 지역 사회와 교감 없이 흘러왔다.

신도시 세부 공약인 ▲가람동 IC 설치와 금강변 야외수영장 신설 ▲새롬동 복컴 옆 공공체육시설 조속 건립 ▲원수산 등산로 둘레길 전면 리모델링 ▲도담동 밀집지역 상가 활성화 ▲햇무리교와 세종~대전 출퇴근 도로 내 상습 교통체증 해소 등도 미완의 과제로 남겨지고 있다.

읍면에선 성덕교 하천부지 축구장 건립(장군면)과 면·동지역 격차 완화 위한 발전계획 수립(금남면), 부강약수 개발 검토와 충광농원 악취, 오·배수 문제 확실히 해결(부강면) 등도 이행 상황을 점검해봐야 할 대목이다. 공정한 대입제도 개편과 청년기본법 제도 정비, 미래형 스마트학교 추진,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및 노인 일자리 확충,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건강 인센티브제 도입 등 전국구 공약도 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현주소 아래 바통을 이어 받을 주자는 노종용(47)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박범종(41) 민주당 시당 청년위원장, 이영선(52) 변호사, 이강진(62)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 모두 4인으로 압축된 상황.

지역 사회는 누가 21대 미완의 과제부터 22대 맞춤형 공약들을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세종갑 경선은 10일부터 11일까지 안심번호 선거인단(국민 참여 경선) ARS 투표 100%로 진행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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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왼쪽부터 민주당 노종용, 박범종 예비후보, 국힘 류제화 후보(단수 확정), 민주당 이영선, 이강진 예비후보, 아래 왼쪽부터 국힘 탈당 후 예비후보로 활동 중인 성선제, 김재헌 예비후보, 자유통일당 김요한, 이하영 예비후보. 물음표는 개혁신당 등의 출마 가능성을 고려한 공간이다. 선관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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