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충남 홍성군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원칙적 대응을 강조하며 의료인의 현장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이원석 총장은 5일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을 찾아 "의료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1분 1초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추후 조치에 대해선) 여러 번 예고했으며, 현장을 떠난 의료인들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해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료 공백을 지키고 있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에겐 감사드린다. 의료인이 있어야 할 곳은 응급실과 진료실, 수술실이다"며 "의료인도 환자를 지키며 주장하는 바를 전달한다면, 받아들이는 국민이 진성성에 더 귀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또 "서양에 가면 '착한 사마리아인 병원'이라는 병원 이름을 많이 볼 수 있다.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의료인 책무를 강조하기도 했다.
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특강을 하고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 |
현직 검사의 잇따른 총선 출마 논란에 대해선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검찰이 존재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검사가 현직에 있으면서 정치 활동을 하거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거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언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인 저나 검찰 구성원 누구나, 전 국민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성지청 방문에 앞서 이 총장은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충남도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청렴특강을 진행해 "공직사회는 국민 신뢰 없이 한순간도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청렴이 무너지면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고 공직자 처신을 거듭 강조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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