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5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설협회 제공. |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5일 대한건설협회 제29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날 한 회장은 취임에 앞서 "현재 건설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건설업계의 '이익창출'과 '권익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일감, 자금, 수익 등 세 가지가 없는 '삼무(三無)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처벌만능주의 규제에 짓눌리고 부정적인 프레임에 둘러싸여 '퇴행 산업'으로까지 치부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승구 회장은 "4년간 SOC 예산 적정 확보, 건설금융제도의 선진화 및 대·중소기업 간 건전한 동반성장, 주택시장 규제 완화 등을 통한 건설물량 확대, 불합리한 중복처벌 법령 정비, 건설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 윤리·투명경영을 통한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 등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건설업계도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인한 주택·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부동산 PF 위기 고조, 원자재·인건비 상승으로 적정공사비 부족, 건설현장 안전관리 규제 강화 등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지속적인 건설시장 확보 노력과 함께 우리가 제값 받고 제대로 대우받으면서 일하는 건설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회장은 3월 1일 임기를 시작으로 2028년 2월 말까지 4년간 대한건설협회를 이끈다. 이외에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을 겸하게 된다.
한 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계룡건설산업(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제10대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고품질·안전 시공을 위한 적정공사비 보장, 각종 건설 규제 철폐 등 건설산업 환경 개선에 노력해 왔고,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 등 건설업 이미지 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사진=대한건설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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