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 축제뿐만 아니라 하얼빈에 가실 분들은 무조건 따뜻하게 입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신발이 두꺼워야 하고, 미끄럽지 않아야 합니다. 하얼빈은 기온이 매우 낮고 빙설축제 장소는 시내보다 5도 더 낮아 핸드폰도 바로 방전되어 보조배터리도 필수입니다!
하얼빈에는 빙설 축제 말고도 또 다른 명소가 있는데, '하얼빈 성소피아 성당'이라는 곳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가보았는데, 동양의 미와 서양의 미가 합쳐서 웅장하면서도 우아하고 화려함을 갖춘 성당입니다. 하얼빈 성소피아 성당은 하얼빈에 있는 그리스정교회 성당이며, 중국어로는 '수어페이야'라고 부릅니다. 건축물 높이는 53M이며,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성당은 1923년에 재건축을 시작해 약 9년 동안 복원하였고, 1997년에는 성당 내부에도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하얼빈의 흑백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하얼빈의 역사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웅장한 건축물은 지금 성당으로써의 기능을 하지는 않지만, 하얼빈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명성을 듣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자녀들과 추운 도시의 하얼빈에 방문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느끼고, 즐기면서 화려한 성소피아 성당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가족과 함께했던 여행이라 행복하고 즐거웠을 뿐만 아니라 제게는 힐링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한 추억인 것을 깨닫게 되어, 앞으로 가족과 많이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베이징, 광저우 등 넓은 중국을 가족과 함께 다녀오려고 합니다. 이번 겨울에 하얼빈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성소피아 성당을 꼭 가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왕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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