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철도지하화 추진단'을 신설하고,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종합계획 수립 등 개발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철도지하화 추진단'은 단장과 2개 팀으로 구성되며, 팀은 철도지하화 사업팀(팀장 1명, 팀원 5명)과 철도지하화 개발팀(팀장1명, 팀원 2명)으로 꾸려진다. 또한, 종합계획 수립에는 ▲상부개발과 지하 철도망 건설방안, ▲연계된 지하 철도 노선의 재배치, ▲통합역사 및 연계교통 환승체계에 관한 추진방안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며, 4월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인선 등 정부 공약사업을 중심으로 지역별 제안을 받고 계획의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선도 사업으로 연내 선정한 후 2025년 상반기에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을 착수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지하화를 추진 중이다. 시는 그간 도심의 지상부 철도로 인해 도시가 단절되고 있는 만큼 지하화가 이뤄져야 도시가 획기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경부·호남선 지하화 사업 대상은 회덕역-세천역 18.5㎞와 조차장역-가수원역 14.5㎞ 구간이 해당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지하화는 철도를 지하에 새로 건설하여 단절된 지역을 이어줄 뿐만 아니라 상부 공간 개발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번 '철도지하화 추진단'을 신설을 통해 전담 인원을 구성하여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며 "'지하화 희망노선'을 제안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오는 6월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으로 도심 내 철도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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