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라이프스타일'을 넣은 것은 생활문화와 관련한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생활 혁신, 지역 문화와 산물에 콘텐츠를 입히는 창의성, 성장단계별 육성 전략이 그래서 중요하다. 경영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내세운 기존 대책들처럼 실행 계획의 지속적 반복이 아니길 바란다. 공간적으로는 공유업무공간과 사무실, 전시공간, 공유주방, 스튜디오가 전시, 소통, 체험, 교육 등 복합용도에 충실해야 한다. 공간 대여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창의인재 발굴과 지역인재 양성,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와 사업화를 지향하는 성격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 소상공인의 '스케일업' 지원체계도 정비해 투자 대비 실효성을 갖춰야 할 것이다. 개별 소상공인의 경쟁력 이상으로 상권과 상가의 집객력을 높이는 방향성도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 전주기적 교육과 역량 강화로 지역소멸에 맞서는 대안으로 자리 잡지 않으면 안 된다. 중기부가 온라인 플랫폼사와 공동 추진하는 기업가형 온라인 셀러 '라이콘' 양성에서도 마찬가지다.
대전과 부산 등에도 라이콘타운을 구축 중이다.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전국 자치단체에 모두 설치했으면 한다. 정책 지원 체계를 가다듬어 아기 유니콘과 예비 유니콘을 더 많이 배출하기 위해서다. '라이콘(LICORN)'으로 브랜드화한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생계형 소상공인과 구분해 별도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그에 걸맞게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의 지원 근거가 되는 특별법 제정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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