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지역의 중·고교를 졸업한 인재 중심의 지역 의대를 만들고 관련 시설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 경북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대구를 비롯한 지방에서 그 혜택을 확실히 누리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거점 국립대병원은 각종 필수의료 센터들을 운영하는 등 지역의 의료를 책임지는 핵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지만, 투자 부족 등으로 거점병원으로서의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가 이날 발표한 ‘지역거점병원 확충을 통한 중증·응급의료 기능 강화’ 방안에는 거점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 분야 우수한 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교수 인력을 제때 확충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총인건비 등 관련 규제도 개선 중이다.
국립대병원 인프라 강화를 위한 정부 투자도 확대 중인데, 국립대병원 시설과 장비 등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에는 2023년(788억원) 대비 41% 증가한 1114억원을 지원해 수도권 주요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중증 최종 치료기관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 치료 역량을 위해 데이터·AI 등 첨단 과학기술을 의료와 접목하는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도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변경한다.
윤 대통령은 "지역의료 필수의료강화를 위해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인재 정원(T.O.)을 대폭 확대해 지역인재 중심의 의과대학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 의대에 대한 시설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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