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가 지난 1일 105주년 3.1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전경열 기자 |
이날 기념식에서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윤준병 국회의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 단체장 등이 참석하여 순국선열의 독립 의지와 항일투쟁 정신의 계승발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추념사,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심덕섭 고창군수가 지난 1일 3.1운동 독립유공자 후손 고수면 김영자 씨를 방문해 감사를 전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
김영자 씨의 부친인 김경하 독립유공자는 평안북도 강계면 출신으로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하여 시위 활동을 했고, 징역 1년을 받았다.
변규화 씨의 부친인 변태우 독립유공자는 제주도 출신으로 일본의 패전을 희망하던 아일랜드인 신부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하다 체포되었고, 징역 1년을 받았다.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고창 출신은 250여 명 정도이고, 이 중 서훈을 받은 유공자는 101명이다. 현재 고창군 내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은 김영자, 변규화 씨를 포함한 27명 정도다.
한편, 고창군은 매년 3.1절을 맞이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 위문하고 있다. 또한 2024년 미서훈 독립유공자 찾기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아직도 서훈을 받지 못한 고창군의 독립유공자 찾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신 애국선열들과 독립유공자분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고창의 자랑스러운 선열들께서 그랬던 것처럼 찬란한 역사를 다시 꽃피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창군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족자존과 국권 회복을 위해 떨쳐 일어섰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나라 사랑 마음을 드높이고자 읍면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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