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억 목판화전 포스터./부안군 제공 |
이번 전시는 부안 역사문화관 특화 운영 '부안을 아카이브하라'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예술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조명하는 올해 첫 전시다.
김억 작가는 제주, 안동, 강화, 백두산, DMZ 등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답사하며 국토 인문학의 시각에서 장소와 풍경, 공간성을 표현해 왔다. 20여 회의 개인전과 전남 수묵 비엔날레 해남 전, 인도네시아 국립 미술관 전시 등 다양한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굿 모닝 한강' 등 공공미술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왔다.
전국의 경관을 답사하며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본 바를 날카롭고 예리한 칼끝으로 표현하는 김억 작가는 '이 시대의 김정호'로 비유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외변산, 내변산, 직소폭포, 부안의 마을 모정을 담은 목판화 8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으로 익숙한 부안의 풍경이 김억 작가의 눈을 통해 새롭게 구성돼 펼쳐진다.
전시 오픈식은 오는 5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전시 기간 내내 작가의 목판화 작품을 직접 프린팅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재단 관계자는 "김억 작가의 작품은 우리를 변산의 곳곳으로 초대해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더불어 작품 속에는 소소한 부안 사람들의 일상이 녹아있어 묵직한 판화의 맛과 소소한 재미까지 던져주고 있다"며 "3월의 초봄 재단이 마련한 첫 기획전에 가족·친구들과 함께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관람을 희망하는 경우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고 전시 기간은 오는 5일부터 4월 30일(월요일 휴관)까지이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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