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소통한마당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YC 청년회의 충청 |
YC 청년회의 충청은 3월 2일 충북 청주 흥덕구청에서 인종·국적·언어의 벽을 허물기 위한 '다문화 가정 소통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성삼영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YC 청년회의 윤경숙 대표, 노용호 상무위원장, 나현수 다문화특위 위원장 등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주 국민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화환을 보냈고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윤건영 충북교육감 등은 축전을 통해 축하했다.
각국 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제공=YC 청년회의 충청 |
다문화 가정 공연단은 ▲몽골의 전통 노래 ▲베트남의 전통 부채춤 ▲중국의 춤과 노래, 변검으로 흥을 돋웠고, 라이쳐스스타즈과 링컨하우스의 댄스공연, 대전 IYF 해외봉사단의 '아카펠라 메들리' 등도 선보였다.
다문화 가정과 소통의 시간 때는 이주국민의 한국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제언이 쏟아져 나왔다.
캄보디아 출신의 안윤주 씨는 다문화 가정 언어 교육 지원을, 일본에서 온 가호루 씨는 법률 상담과 지원서비스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인도인 유학생 바울 씨는 의료서비스 개선을, 중국에서 온 은문기 씨는 장기 비자 소지자의 고용정책 확대를, 몽골에서 온 이미라 씨는 비자 신청과 발급 개선을 요청했다. 다국어 생활 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과 다문화 가정 지원기금 설립 등의 의견도 나왔다.
소통 한마당 행사 후 이민청 청주 유치 촉구를 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YC 청년회의 충청 |
윤경숙 YC 청년회의 대표는 "하나 된 대한민국에 다문화는 없다. 글로벌 시대에 함께하는 글로벌 가족만 있을 뿐"이라며 "다문화 가족의 가슴에 묻어뒀던 얘기를 듣고 YC 청년회의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삼영 대통령실 행정관은 "다문화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고, 나현수 다문화특위 위원장은 "이주배경 주민 모두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해 갈 수 있도록 YC 청년회의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