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YC 청년회의 충청’ 윤경숙 대표 “제2 충청대통령 시대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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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YC 청년회의 충청’ 윤경숙 대표 “제2 충청대통령 시대 준비해야”

YC 청년회의 충청은 국가균형의 축인 충청정신을 강조하는 국민 각성운동단체
“충청이 거듭나려면 영·호남 주도의 정치 운동장을 바꿔야”.
총선 후 지역은행 설립과 이민청 유치, 김종필 기념관 등 추진

  • 승인 2024-03-03 11:41
  • 수정 2024-03-03 11:45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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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와 인터뷰 중인 'YC(Youth Congress) 청년회의 충청' 윤경숙 대표. 사진제공=YC 청년회의 충청
‘YC(Youth Congress) 청년회의 충청’을 이끄는 윤경숙(56) 대표, 그는 항일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그의 조부 윤석구(尹錫龜)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21세에 1913년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시작해 백범 김구 선생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다. 전북 군산에서 한약방인 ‘영신환’을 운영해 독립자금을 마련했으며 해방 후 1948년 5월 제1대 제헌 국회의원과 대한민국 초대 체신부 장관을 지냈다.

그래서인지 윤경숙 대표 역시 인터뷰 내내 강하고 똑 부러진 어조를 유지하며 충청의 중요성을 열변했다. 그가 YC 청년회의 충청을 주도한 건 용기 있고 균형감 있는 목소리를 내는 충청의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여러 일을 하면서 충청이 가장 비겁하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 정부 때부터 많은 일을 요구했는데, ‘묻어가라’, ‘다친다’, ‘왜 우리가 먼저 해야 하느냐’ 등 비굴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균형추나 캐스팅보트 역할을 못했다. 충청의 정치인들은 그동안 희생하거나 헌신하지 않고 혜택만 받아왔다고 본다며 “충청 대통령 시대, 충청이 제대로 뿌리를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의 충청 대통령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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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숙 대표가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YC 청년회의 충청
■다음은 윤경숙 대표와의 일문일답

-YC(Youth Congress) 청년회의 충청. 왜 '청년’이고 ‘충청'인가?
▲충청도는 동서남북으로 오가는 사람들이 반드시 거치는 교통의 센터이자 전국 교역의 중심역할을 해왔다. 중심지인 충청도의 정신이 고 김종필 전 총리 이후 실종된 지 오래고 국가와 지역의 중대사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자기주장도 없이 균형 축 역할을 포기하고 상실한 만큼 충청이 잃어버린 정신을 되찾을 때가 왔다는 생각에서다.

또 청년이 행동해야 국가와 사회가 건강하다. 그래서 충청이고, 청년이다. 그래서 ‘깨어나라 충청! 행동하라 청년’이라는 슬로건으로 충청부터 각성운동을 시작하고자 행동에 나섰다.

-출범 후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소개해달라.
▲우선 충청도는 순국선열들이 유독 많은 곳이다. 그 일환으로 고 김종필 전 총리 애국관과 정치철학, 고 육영수 여사의 애국관과 여성상을 일깨우기 위해 청년을 상대로 참배운동을 시작했고 크고 작은 세미나를 열고 있다.

지역은행 설립과 충북 이민청 설립 요구, 화합 정치를 위한 한동훈-이재명 소통대담 제안, 여야에 청년정치인 공천 촉구, 서천 특화시장 화재 복구 조속 요구를 비롯해 효도 밥상과 서해 수산물 기증 등의 봉사활동도 했다.

총선 후 지역은행 설립과 이민청 유치, 고 김종필 총재 기념관 설립, 다큐 영화인 ‘기억하자 김종필, 잊지말자 육영수’ 제작 등 충청 정신을 강조하는 활동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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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C 청년회의 충청
-특히 정치 분야가 많은 듯하다.
▲정치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국민화합과 시대의 마중물 역할로 매우 중요한 요소다. 국민의 삶 자체가 정치이고 생활 전반에 녹아 연결된 것이 정치다. 한마디로 정치는 국가 융성의 베타다.

그 중심, 시작에 청년이 있고 시민이 있다. 어느 시대와 사회이건, 청년이 행동하지 않으면 그 나라는 죽은 나라로 ‘청년정신이 깨어있고 행동해야 한다’라는 생각한다.

-특정 정당과 관련한 활동으로 오해도 있을 듯하다.
▲앞서 말했듯 정치는 국민의 삶 그 자체로, 선거를 통해 국민은 자신들의 대리인을 선택하는 중요한 결정을 한다. 그러므로 그 대리인이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YC 청년회의는 특정 개인 누구를 편을 들어주고자 결성된 단체가 아니다. 누구든 잘하면 지지하고 응원해 주고 잘못하면 지적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 정파를 초월해 국민의 대리인들에게 “잘하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외곽조직으로 보기도 하는데.
▲YC 청년회의를 모욕하는 말이다. 누구에게 속하거나 특정 정당에도 구속된 단체가 아니다. 오로지 대한민국과 충청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내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누구라도 어느 정당이라도 국민의 대리인으로 올바른 말과 행동을 해라. 그러면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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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C 청년회의 충청
-정부·정치권의 충청 홀대 또는 소외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충청인 스스로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아프다는 소리를 내지 않고 괴롭다고 얘기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충청이 거듭나려면 영호남 주도의 정치 운동장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YC 청년회의는 청년들에게 '생각하고 생각하면 책임있게 말하고, 말했으면 책임 있는 행동을 해라'고 한다. 청년들에게 깨어나 행동해 충청도의 정신을 찾자고 앞장서는 것이다.

-영·호남 구도를 깨고 충청이 국가와 국정의 중심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충청은 한반도의 중심이고 허리이자 척추로 모든 소통센터다. 대한민국의 피를 돌게 하는 허브인 셈이다. 하여 돌아가신 고 김종필 전 총리의 넉넉하고 따뜻한 정치·문화적 정신과 철학을 되살리고, 고 육영수 여사의 자애와 범 여성정신을 되살리는 각성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그래서 YC 청년회의가 ‘기억하라 김종필, 잊지말자 육영수’를 강조하는 것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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