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대표 |
팀장의 역할을 모르는 상태에서 팀장이 돼 팀과 팀원을 이끌어야 하니 얼마나 갈등이 많았을까요? 회사에서 직급과 직책이 높을수록 의사 결정이 중요한 일입니다. 사원이나 대리가 미치는 영향력보다 본부장과 CEO의 결정과 언행은 파급력이 강하지요. 중요도와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길고 멀리 보며 전체를 생각해야 합니다. 문제는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력, 보상, 분위기에 빠져 자기중심적, 자기 사람 위주의 이기적 결정과 언행을 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
전임 사장의 부정으로 신임 CEO가 된 A 사장은 사장으로서 회사를 둘러싼 사업, 제품과 서비스, 재무, 조직과 인력, 제도와 문화, 시장과 고객보다는 개인의 자리 유지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자기 사람 중심의 조직을 만들어 운영했고, 반대자를 단호하게 조치했습니다. 자리 유지를 위해 온갖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을 오갔습니다. 사장으로 있으면 있을수록 바른 말하는 사람은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어떻게 될까요? 회사에서 배운 교훈 중 하나가 '안 되는 이유는 수십, 수백 가지가 넘는다. 회사는 안되는 이유를 밝히고 토론하는 곳이 아닌 되는 한 가지를 실행하여 성과를 내는 곳이다' 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국가 경영까지 리더가 이기적이라 우려되는 점이 많습니다. 용기와 선견력이 있는 리더가 나타나 한순간에 조직을 장악하고 강력하게 이끌어 주기를 바란 적도 있습니다. 이보다는 우리 국민 한 명 한 명의 성숙도가 높아져, 올바른 판단과 바른 행동을 함이 옳겠지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 규범이나 기준이 있어 관심과 배려하며 성장과 나눔을 행하는 대한민국을 생각합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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