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제조사는 사과, 배나무가 월동이 끝나고 본격적인 생육기에 앞서 화상병 의심 증상을 조기 발견하고 미리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기술보급과 직원 12명이 예찰에 동참했다.
관내 과수 농가들에게 현수막, 문자 등을 통해 궤양 아래 30~40cm까지 충분히 제거하고 작업 전후 도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외부 작업자 등 과원 출입에 관한 사항을 영농일지에 기록하도록 안내했다.
과수화상병은 국가관리병해충으로 등록된 세균병으로 사과, 배나무에서 주로 발생한다.
궤양으로 잠복해 겨울을 보낸 후 화분매개 곤충에 의해 꽃, 과실 등으로 옮기거나 전정, 적화 등 작업 시 사용한 농작업 도구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치료약이 없는 현재로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올겨울은 가끔 한파가 찾아오긴 했지만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화상병균이 더 많이 생존하여 5~6월 기온이 오르면서 확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영 기술보급과장은 "올해는 특히 과수화상병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농가들의 꼼꼼한 예찰과 철저한 소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심 증상 발견 즉시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840-8923)으로 신고해 주길 당부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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