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헌혈 |
2월 22일 예산군청 주차장 버스 안에서 헌혈했다. 베트남에서는 대학생 때 헌혈을 몇 번 했었는데 한국 국민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버스에서 헌혈할 수 있다는 것이 많이 신기했다.
먼저 헌혈 버스에 올라가면 헌혈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건강 상태에 관한 간단한 몇 가지 질문에 답하고 혈액형 확인과 혈압을 잰다. 헌혈하는 시간은 5~8분 정도 걸린다고 듣는 순간 놀랐다. 한 시간 넘게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빠르다. 실제로 헌혈하는 시간은 10분도 안 걸렸는데 지혈 시간과 안전을 위한 휴식 시간을 포함하면 헌혈 버스에서 있는 시간이 총 30분 정도 된다. 헌혈 후에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헌혈 1회당 봉사활동 4시간을 인정하고 헌혈증서를 발급해 준다. 그리고 다회헌혈시 적십자헌혈유공패를 수여한다.
헌혈 전날부터 좀 떨리고 무섭고 걱정했지만, 헌혈 후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자신의 건강과 타인의 생명을 동시에 지키는 소중한 행동이자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예산군은 짝수달 네 번째 목요일을 '헌혈의 날'로 지정 운영한다. 4월 25일 예산군 헌혈의 날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 바란다. 참여 시에는 건강한 상태와 좋은 마음으로 신분증을 가지고 예산군청 앞 주차장 헌혈 버스를 30분만 타면 된다. 도지선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