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수당 지급 |
2023년 말 마을 대동회에서 의결하여, 지난2월 23일 대보름 행사에 마을주민 모두가 모여 윷놀이를 즐기는 자리에서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마을회 자체적으로 '경로수당'을 지급한 일은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야리 마을은 79세대 128명이 살고 있으며 65세 인구는 64명으로 50%가 노인이다.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이 다정하게 지내는 마을로 유명하다.
매년 7월 초에는 출향인사와 마을주민이 어우러진 '소야리 한마음 축제'를 연다.
이외에도 어버이날 경로잔치, 삼복행사, 성황당 제사, 격년제 주민화합행사, 11월 추수감사제 등 마을단위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통을 잘 보전하고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는 모범마을이다.
윤영석 이장은 "이 마을에서 한평생을 살아오시면서 새마을사업 등 마을발전을 위해 젊음을 바친 어르신들에게 마을기금에서 작으나마 용돈을 드리기로 했다"면서 "오늘의 잘 사는 마을로 만들어주시고 역사와 전통을 지켜주신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고령자인 이수복 어르신(90세)는 인사말을 통해 "예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정답게 사는 마을로 유명했는데 젊은이들의 정성에 감복했다"고 칭찬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최근 신창훈 후곡리 이장 부부의 1,000만 원 기부, 365만 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탁자와 더불어 이 마을의 경로효친 사례까지 '훈훈한 단양의 심성'이 선순환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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