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6일 동구 인동시장에서 진행된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 모습. 대전시 제공 |
28일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 삼일절 기념식은 각 시·도별로 개최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대한 독립 만세'가 울려 퍼졌던 그날의 열기를 체험할 수 있다. 3월 15일 인동장터와 3월 19일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가 예정돼 있다.
유성문화원에서 추진하는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는 문화원 내부 주차장에서 당시의 의상을 갖춰 입고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운동, 독립선언문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여파로 잠시 접어두었던 태극기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부스가 준비됐다. 또 유성의병사적비에 헌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인근 학교 협조를 통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충남은 3월 6일 부여 기미 3·1독립운동의거 기념비 광장에서 도 최초 3·1운동 부여의거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어 4월 1일 계룡시 두마면사무소 앞에서 두계 4·1 만세운동이 재연된다.
대전지방보훈청에서는 3·1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삼일절 계기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3월 3일까지 진행되며, 보훈청 인스타그램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관내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는 1명이다. 3월 1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故이중하 선생의 자녀인 이은월 씨에게 전수된다. 故이중하 선생은 1919년 4월 충남 청양에서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적으로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강만희 청장은 "앞으로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보훈문화를 위해, 국민과 미래세대들이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를 기억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현민 기자 dhgusal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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