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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지역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교 총장과 간담회를 열고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지속적인 설득과 소통에도 불구하고, 휴학을 신청하거나 수업 거부를 이어가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면서 "의과대학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학교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필요한 증원 규모를 적극적으로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집계한 26일 기준 휴학 신청은 1만 2527건으로, 형식요건을 갖춘 사례는 4880건이다. 이는 2023년 의대 재학생 26% 수준이다.
전날 학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는 증원 신청기한이 촉박하다며 마감 연장을 요구하고, 대학들이 수용할 수 있는 의대 증원 규모는 350명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효과는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료개혁은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라며 "2000명 증원은 국가의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특단의 지원 없이도 의대가 교육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검증된 수치이며, 국가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다.
의대를 포함한 지역대는 구체적인 증원 요구안에 대해선 공개를 꺼리면서도, 휴학한 학생들이 유급되지 않도록 개강일을 조정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의대 교수들이 회의를 통해 증원 규모를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학이 필요에 의해 무리하게 증원 요청을 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정원이 확대되면 학생들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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