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이 27일 의료공백 대응과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이창식 기자 |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24시 기준 도내 전체 수련병원 5개소의 전공의 9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는 전체 전공의 126명의 73%에 해당한다.
전남도는 지난 23일 보건 의료재난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비상진료대책본부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전라남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행정부지사를 차장으로 총괄조정관 도민안전실장, 보건복지국장을 통제관으로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총괄대책반, 응급의료지원반 등 6개 부서 8개 실무반으로 구성하고, 전남 소방본부 및 전남지방경찰청, 전남응급의료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응급의료기관 35개소와 응급의료시설 9개소에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핫라인을 구축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도내 공공의료기관인 의료원 3곳도 평일 근무시간을 2시간 연장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진료가 필요한 도민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도 및 시군 누리집,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응급의료정보제공)을 통해 진료가능 의료기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의료기관 집단 휴진 시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자분들은 다니는 병·의원을 방문해 사전 진료로 처방을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특히 대형병원 쏠림현상 방지를 위해 각 시군은 경증 환자 등이 지역 내 의료기관을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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