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시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23일 대전 유성구 도안2-2지구 SA3BL, SA4BL, SA5BL 공동주택 신축공사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도시개발사업에서 사업계획이 승인됐다는 것은 건축허가를 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즉, 착공만 남았다는 얘기다.
사업계획 승인 고시에 따르면, 3블록(SA3BL)인 유성구 학하동 36-2번지 외 42필지 일원 연 면적 12만 9176㎡에 지하2층~지상34층, 아파트 6개동 68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주택규모는 59㎡ 26세대, 84㎡ 613세대, 101㎡ 44세대, 150㎡ 2세대, 170㎡ 1세대 등이다. 사업 계획은 2026년 5월 1일부터 2029년 4월 2일까지다.
4블록(SA4BL)의 경우 유성구 학하동 86번지 외 86필지 연면적 27만 7193㎡에 지하2층~지상35층, 아파트 14개동 1437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주택규모는 59㎡ 46세대, 84㎡ 926세대, 101㎡ 462세대, 180㎡ 2세대, 240㎡ 1세대다. 사업시행 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다.
5블록(SA5BL)인 유성구 학하동 45-3번지 외 78필지 20만 7571㎡엔 지하2층~지상34층, 아파트 11개동 1124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주택규모는 59㎡ 34세대, 84㎡ 863세대, 101㎡ 223세대, 151㎡ 1세대, 170㎡ 3세대다. 사업시행 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1일까지다.
사업시행기간이 당장 5월부터인 4블록과 5블록만 봐도 세대 수는 2561세대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계획 승인은 사실상 착공 전 단계"라며 "분양은 착공 이후 분양보증 등 조건을 갖춘 뒤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안 2-5지구도 대전시에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계획승인이 통과가 되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5지구는 시행사가 토지수용 과정에서 중토위 수용조건을 무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절차와는 별개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도안 2-1지구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생활권이 있고, 2-3지구인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도 분양을 마치고 진행이 활발한 만큼,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속도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전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위치적으로 대전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이어서 청약 대기수요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교통 인프라도 구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 추진 동력이 더욱 또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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