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은 3월 21일 설날 행사를 진행했다. |
이 날은 2009년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UNESCO)의 인류 무형 유산 대표 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 다수의 사람들이 보내는 문화 전통으로 등재되었고 2010년 유엔 총회(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에 의해 매년 3월 21일은 "국제 노루즈의 날"(International Day of Nowruz)로 선언되었다.
나브루즈는 봄의 첫 날과 자연의 새로움을 축하하는 조상 대대로 전해지는 축제이며, 농부에게는 농사일의 시작 단계이다. 약 3000년 전부터 발칸반도, 흑해, 코카서스, 중앙 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전 세계 3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기념해 오고 있다. 이 날의 목표는 세대 간, 가족 내의 화해와 선린뿐만 아니라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증진시킴으로써 문화적 다양성 및 사람들과 다른 공동체 사이의 우정에 기여하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나브루즈는 매년 3월 21일 기념되며 공휴일로 간주된다. 이날 가족끼리 이웃끼리 모여 같이 식사하고, 선물 주고받고 친척끼리 놀러 가며 명절을 보낸다. 나브루즈에만 만드는 요리 중 할림, 수말락, 콕섬사 등을 만드는데 그 중에서 수말락은 싹을 틔운 밀로 만들어서 유일하게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전통 요리다. 수말락은 밀, 기름, 설탕, 물 넣어 오랫동안 저어서 만드는 요리기 때문에 온 집안, 이웃, 친척이 모여서 밤을 새워서 함께 즐겁게 만든다. 그 외에는 지방이나 수도 곳곳에서 나브루즈 축제가 열리고 그 안에서 공연, 쇼, 춤, 노래 등 남녀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명예 기자 지요다(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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