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
여야 공천 결과에 반발한 주요 인사들의 제3지대 신당 이동과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되면서 22대 총선을 40여 일 앞둔 금강벨트가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대전 대덕이 지역구인 박영순 의원이 탈당해 제3지대인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박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탈당과 새로운미래 입당을 선언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의원 평가 10%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며 "당의 흐름을 보고 최종적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이후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박정현 최고위원과 2인 경선이 발표됐고, 숙고 끝에 탈당 후 새로운미래 입당을 결정했다.
박 의원은 공천 과정이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며 불공정한 공천에 응할 수 없고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점을 탈당 이유로 들었다. 물론 정치적 계산이 반영됐다는 관측도 있다. 의원 평가 10% 포함에 따른 경선 득표의 최대 30% 감점이 현실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얘기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경선에 참여하면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구갑에선 컷오프된 안필용, 유지곤 예비후보의 행보가 변수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3자 경선 대상자로 미포함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무소속 출마 또는 제3지대 신당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출처=중도일보 DB] |
현재 재심을 요청한 상태로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측근과 지지자들도 무소속 출마가 필요하다는 뜻을 한 전 청장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중이다. 한 전 청장은 "경선 없는 단수공천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구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중구는 후보자 추가 공모가 파장을 불러왔다. 이미 이은권 시당위원장과 강영환 전 청와대 행정관이 뛰고 있음에도 당 공관위가 후보자를 추가 공모하면서 지역에선 반발이 거세다.
이 위원장 지지자들은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강 전 행정관 측도 "중구 정치판을 흐리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이 위원장과 강 전 행정관은 선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가 공모에 응한 후보자 면접 뒤 공천 방식이 정해지면 두 사람의 공식적인 대응과 이후 행보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송익준 기자
충청권 공천현황 27일 오후 5시 현재
국민의힘 | 더불어민주당 | ||
대전 | 동구 | 윤창현 | 장철민 |
중구 | 박용갑 정현태 | ||
서구갑 | 김경석 조성호 조수연 | 이용수 장종태 이지혜 | |
서구을 | 양홍규 이택구 | 박범계 | |
유성구갑 | 윤소식 진동규 | 조승래 | |
유성구을 | 이상민 | 황정아 | |
대덕 | 박경호 이석봉 | 박정현 | |
세종 | 세종갑 | 류제화 | |
세종을 | 이기순 이준배 | 강준현 | |
충남 | 공주부여청양 | 정진석 | 박수현 |
서산태안 | 성일종 | 조한기 | |
천안시갑 | 신범철 | 문진석 | |
천안시을 | 이정만 정황근 | 김미화 이규희 이재관 | |
천안시병 | 신진영 이창수 | 이정문 김연 | |
아산시갑 | 복기왕 | ||
아산시을 | 전만권 | 강훈식 | |
보령서천 | 장동혁 | 나소열 신현성 구자필 | |
홍성예산 | 강승규 | 양승조 | |
논산금산계룡 | 김장수 박성규 | 황명선 | |
당진 | 정용선 | 어기구 | |
충북 | 청주상당 | 정우택 | 노영민 이강일 |
청주서원 | 김진모 | ||
청주청원 | 김수민 서승우 | ||
청주흥덕 | 김동원 김학도 송태영 이욱희 | 도종환 이연희 | |
보은옥천영동괴산 | 박덕흠 | 이재한 | |
증평진천음성 | 경대수 | 임호선 | |
충주 | 이종배 | 김경욱 박지우 맹정섭 | |
제천단양 | 엄태영 | 이경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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