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왜 평가하는가?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왜 평가하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2-27 16:30
  • 신문게재 2024-02-28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0227083717
홍석환 대표
30년 된 200명이 근무하는 제조 회사입니다. CEO는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1주일에 한번 정도 출근하면서 중요 이슈에 대해 보고를 받습니다.

장치 산업의 특성상, 사람의 경쟁력보다는 설비 자동화 수준에 따라 생산성과 이익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임직원의 연령과 근속이 높아지고, 회사와 담당 직무에 대한 애착은 매우 강한 반면, 해왔던 수준의 업무만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문 경영인은 호봉제, 도전하지 않는 문화, 실행은 하지만 성과가 없는 현상 유지하는 업무로는 회사가 존속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년 매출 원가와 인건비가 치솟고,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전문 경영인은 지금까지 실시하지 않은 평가 제도를 도입했고,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로 혁신을 추진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직원 동일한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을 했습니다. 조직장과 직원들은 평가가 팀워크를 약화하고, 개인주의 경향을 심화했다며 불만이 많습니다.



왜 대부분 기업이 평가 제도를 설계하여 운영할까요? 조직 구성원을 평가하여 순서를 정해 보상과 승진의 차별화를 하고, 일 잘하는 직원과 그렇지 못한 직원을 구분하기 위함일까요? 평가자와 피평가자 모두 왜 평가를 하는가 명확하게 인식하고, 평가 결과에 기분 나빠하지 않고 감사하며 많이 배웠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요?

평가의 목적은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 회사의 지속적 이익 창출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조직장은 3가지를 잘해야 합니다. 회사의 목표가 개인까지 잘 정렬되도록 명확한 목표 설정과 조정, 발표 점검 피드백 면담을 통한 최소 월별 과정 관리, 기록에 의한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의 실시입니다. 연말 평가가 끝났을 때, 감사한 마음이 들도록 평가 전반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많은 조직장이 평가가 중요함을 안다면, 최소한 월별 목표 대비 점검과 피드백을 해줘야 합니다. 조직장의 평가 인식과 실행이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과 성과 창출의 원동력입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