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열음… 제3지대행, 무소속 출마 등 변수로?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총선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열음… 제3지대행, 무소속 출마 등 변수로?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컷오프 유지곤·안필용
밀실 공천 주장,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고려 중
대전 대덕, 현역 박영순 최종 입장 발표에 관심↑

  • 승인 2024-02-26 17:25
  • 신문게재 2024-02-27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인천 현장 최고위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303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전 서구갑과 대덕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서구갑에선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경선 배제에 반발해 탈당 가능성을 열어뒀고 대덕에선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박영순 의원의 최종 입장 발표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경선 대상에 포함된 예비후보들은 경선 체제로 전환 후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서구갑은 3인 경선에 포함되지 못한 안필용, 유지곤 예비후보가 26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 공천 결과에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민주당은 서구갑 경선 대상자로 이용수, 이지혜, 장종태 예비후보를 발표했다.

유지곤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략후보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고 선당후사했던 청년 유지곤을 3인 경선에서조차 배제한 것은 인위적 개입의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며 "장종태, 이용수, 이지혜 3명의 결선 없는 경선은 특정인에게 유리하고 경선 명분과 추후 정치적 영향력까지 모두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안필용 예비후보는 "서구갑은 '전략지역'이라는 이유로 공천 신청이 없었고 민주당 후보가 모두 포함된 여론조사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객관적 지표 하나 없이 3인 경선이 발표됐다"며 "이는 시스템 공천이라는 민주당의 공천이 사실상 밀실 공천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예비후보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직접적으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 의사를 표현했다. 안 예비후보도 "재고 요청에 대한 당의 결정에 따라 거취를 상의하겠다"면서도 "22대 총선 도전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2024022501001772500072151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대덕은 현역인 박영순 의원의 입장 발표가 임박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의원 평가 하위 10%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며 공천 상황을 '친명횡재, 비명횡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당의 대덕구 공천 방식이 정해지진 않았던 터라 향후 거취에 대해선 "당의 흐름을 보고 최종적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민주당은 박 의원과 박정현 최고위원과의 2인 경선을 발표했다. 박 의원의 행보를 놓곤 의견이 엇갈린다. 박 의원이 "이재명 사당의 정치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우겠다"고 밝혔던 만큼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과 의원 평가 10% 포함에 따른 30% 감점을 받으면서까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무소속 출마와 새로운미래 입당이 다음 선택지로 제시되는 가운데 박 의원은 곧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 대상자로 포함된 예비후보들은 경선 체제에 돌입했다. 서구갑은 29일과 3월 1일 이틀간 100% 국민경선으로 진행한다. 이용수, 이지혜, 장종태 예비후보는 사실상 선거운동이 3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캠프 대책회의와 함께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대덕은 아직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박 최고위원 측은 경선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뉴 라이프 웰니스 유성온천!
  3.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4.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5. 산에서 함부로 도토리 주우면 안된다
  1.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2.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3. [한성일이 만난 사람]권선택 전 대전시장(백소회 회원)
  4. 대전시청사, 시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5. 박병석 "서울대 대학원서 중국, 한반도 평화 강의"

헤드라인 뉴스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약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1.50% 포인트로 줄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