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한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삼성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류현진은 경기 전 오키나와에서의 두 번째 불펜 피칭 일정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이날 60개까지 공을 던졌으며 직구,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 등 모든 구종을 점검했다. 이를 지켜본 최원호 감독과, 손혁 단장, 박승민 투수코치는 웃으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승민 코치는 "지난번 피칭도 좋았는데 오늘 보니깐 그때 오히려 자제하면서 던진 것 같다"며 "커터 등 국내 선수들은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높은 수준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함께한 포수 이재원은 "몸 상태는 현진이가 더 잘 알겠지만 (공을) 받아봤을 때 개막전도 충분해 보인다"라며 "여러 구종을 던졌는데 모두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모습을 봤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사진=심효준 기자) |
최 감독은 "오늘도 전력으로 던진 건 아니었다. 전력으로 던졌을 때를 상상하며 현진이의 투구를 지켜봤다"며 "다소 일정이 (현진이에게) 타이트할 수 있어 걱정도 했지만, 무리가 없어 보인다. 계획한 일정에 이상이 없다면 개막전에 나가는 것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도 더 밝아진 데다 자신감도 생긴 모습"이라고 흡족해했다.
한화 이글스 이태양 선수.(사진=심효준 기자) |
투수 주장 이태양은 "대한민국의 에이스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선수가 합류해 기대가 아주 크다. 올해 목표인 가을야구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며 "팀 내 훌륭한 유망주들도 류현진 선수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 "선수단에서도 올해 한화 이글스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팬들도 기대가 굉장히 클 것 같다"며 "새로운 시즌 대전에서 홈 팬들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오키나와=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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