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청사 전경. |
26일 대덕구에 따르면 2023년 구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피해 신고 건수는 240건으로 전년(189건)보다 27% 증가했다. 5개 자치구 중 피해 신고 건수가 낮은 수준이지만, 위험에 처한 아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학대 유형으론 정서학대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신체학대가 11%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가정폭력과 부부싸움으로 인한 정서학대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해,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올해 역시 아동학대 예방·보호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관련 지침에 따라 각 지자체는 1년마다 아동학대 예방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계획에 예방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아동보호를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전반적인 대응 체계 확립·강화 내용을 포함한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초기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대덕경찰서, 학대피해아동 쉼터 등) 협업 강화·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의 전문성 강화 △아동보호 인프라 구축(학대피해아동 쉼터 등)·학대피해 예방교육·홍보 등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아동친화적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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