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전 지사는 "20여년 동안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온 만큼, 천안을의 승리로 천안 지역 전체의 승리, 나아가 충남 민주당이 승리로 이끄는 마중물이 되고 싶었다"며 "하지만 중앙당은 천안이 아닌 홍성·예산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달고 총선의 승리로 이끌어달라 했고, 이 판단과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시민은 본인을 4선 국회의원, 충남도지사를 만들어줬고,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당원들이 보내준 큰 사랑을 천안을 국회의원이 돼 보답하는 길은 불가능해졌지만, 천안을 대한민국 1등 도시로 만들겠다는 사명감은 약해지지 않았고 또 하나의 약속과 마음 다짐으로 이를 이겨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전 지사는 "천안이 양승조를 낳아주고 키워줬다면, 홍성·예산은 양승조를 유능한 행정가로 만들어준 토양"이라며 "홍성·예산에서 승리하고, 충남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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