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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미술협회 《제5회 미협전》 리플릿, 1958 (이미지: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
1953년 1월 25일 충남미술협회 창립총회가 대전 미국공보원에서 개최됐다. 6.25 전쟁의 막바지로 도시가 폐허 되다시피한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전·충남에 거주하던 미술인들은 작품활동을 재기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회장에 이동훈, 부회장에 김기숙, 간사에 이종학, 이세훈이 선출됐다. 1945년 충남미술협의 결성과 전시 이후 뚜렷한 활동이 이어지지 않았다가 다시 창립된 충남미술협회는 1962년 한국미술협회 충남지부로 인준되기 전까지 매년 전시를 개최하고 미술인들의 결속을 다져 나가며 대전미술의 기틀을 확립했다. 창립 이후 첫 전시회 《삼일기념미협전》이 195년 3월 1일부터 7일까지 대전 미국공보원에서 개최됐고, 그해 가을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충남미협전》이 대전문화원에 개최됐다. 출품자 면모를 보면 이동훈, 김기숙, 이종학, 강태성, 이세훈, 김용준, 정진철 등이며 출품작품 수는 20점 미만으로 기록되고 있다.
위 이미지는 1958년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전문화원에서 개최한 충남미술협회 《제5회 미협전》 리플렛이다. 이것은 현재까지 수집된 충남미술협회 리플렛 중 가장 오래된 자료다.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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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미술협회 《제5회 미협전》 리플릿, 1958 (이미지: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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