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2월 23일 일본 오키나와에 꾸려진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류현진은 곧바로 불펜 투구에 돌입, 훈련까지 참여하며 실전 투구 준비를 마쳤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5일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현 야에세 긴 야구장에서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훈련 일정을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며 "몸 상태와 날씨 등 큰 변수가 없다면 개막전에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팀 선수들과의 호흡도 빠르게 맞춰가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훈련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훈련을)재미있게 했다. 미국에선 워밍업을 할 때 개인적으로 따로 하는데 오랜만에 같이하니 재밌었다"며 "몸 관리만 잘되면 이번 시즌 최소 150~160이닝 정도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원정 경기 개막전 마운드에 올라선다면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LG트윈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한화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2020년으로, 류현진이 LG를 꺾고 승리한다면 4년 만의 개막전 승리를 장식할 수 있다.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최 감독은 지난해 KBO리그를 평정했던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현 시카고 화이트삭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했다.
그는 "지금 공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안정적으로 던진 류현진의 수준이 페디보다 더 높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25일 고친다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2군과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26일), KT위즈(28일, 3월 3일), 롯데 자이언츠(3월 2일) 등과 총 5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뒤 3월 4일 귀국해 시범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일본 오키나와현=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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