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지구 도시개발구역 토지 이용 계획도. 제공은 대전시 |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3일 선량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원안 의결했다. 선량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대전시민의 보편적 의료복지 실현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용지 공급을 위해 대전의료원을 포함한 친환경 의료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에 해제된 선량지구의 사업면적은 20만 3115㎡로 이 중 환경평가등급도상 1등급지는 존재치 않는다. 전체의 약 27%에 다다르는 2등급지 또한 공원으로 원형 보전해 생태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선량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해 사전 협의를 마쳤다. 선량지구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대전시는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라 병원 건축에 대한 현상 설계공모에 착수한다.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이와함께 대전시는 사업비 확보와 함께 공공의료 첨병 역할을 할 대전 의료원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진 확보에 힘을 쓸 예정이다.
대전의료원은 대전시 도시철도와 경부고속도로의 우수한 광역교통체계를 통해 타 지역 대비 공공의료 인프라가 절대 부족한 대전 동구와 금산, 옥천 등 인접 도시 주민들에게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의료 주거 기능 중심의 자연친화형 복합 도시개발 추진'을 실현하기 위해 생태계 보존과 복원의 조화로운 생활공간이 창출될 수 있도록 개발계획이 수립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대전의료원 건립 또한 이번 의료대란과 같은 예상치 못한 의료공백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빠르게 추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