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에서 진천군이 고용률 70.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동기 69.6% 대비 1.2%P 상승한 수치로, 2017년 하반기부터 5년 연속 충북 도내 1위를 유지하다 2위 자리로 내려간 지 1년 만의 복귀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 경제활동인구 5만 명 이상 72개 시·군 중 예산군(72.5%), 서귀포시(72.2%), 당진시(71.1%)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청년(15~29세) 고용률 역시 49.9%로 충북 도내 1위를 달성했으며, 고용률 외에도 진천군의 탄탄한 일자리 관련 지표는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양질의 인구구조 상황을 보여주는 15세 이상 인구(8만1500명)와 경제활동인구(5만9300명)는 전년도 동기 대비 1100명, 1800명이 각각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2.7%로 전년도 동기 대비 1.1%P가 상승해 충북 도내 1위, 경제활동인구 5만 명 이상 시·군 중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거주지 기준 취업자 수는 지난 1년 동안 1700명이 늘어 5만 7700명을 기록했으며 송기섭 진천군수가 지휘봉을 잡은 2016년을 기준으로 보면 1만 6천300명의 취업자가 증가, 증가율 39.4%로 전국 비수도권에서 1위를 달성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일자리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종사자 지위별 취업자 수다.
진천군의 임금근로자 4만 5400명 중 상용근로자 수는 3만 7600명으로 지난 1년간 3100명이 증가했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500명이 줄었다.
상용근로자 비율은 무려 82.8%를 나타내고 있으며 충북 11개 시군 중 단연 1위의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범위를 넓혀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상용근로자 비율이 71.6%에서 11.1%가 증가한 것으로 진천군 일자리 질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직장·주거 불일치 근로자 수 변화는 아직 군의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2023년 하반기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 6만 8100명 중 직장·주거 일치 근로자가 4만 2000 명을 기록해 61.7%의 비율을 나타냈다.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사업' 등 지속적인 관외 근로자 전입 특화 전략을 펼치며 지난해 동기 대비 직장·주거 일치 취업자 수를 1000 명 늘렸지만, 안정적인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나머지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 유도가 핵심 과제로 보인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 8년간 12조 원을 넘어서는 투자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이를 찾아 진천에 정착하는 근로자들 또한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근로자가 정착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공급, 정주 여건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고용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기업지원, 소상공인 육성, 취업 지원 등 일자리 종합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성철규 기자 scg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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