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는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산불과 호우,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능력 향상을 강조했다.
김 군수는 4월 총선으로 산불 예방 관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과 가뭄보다 고온 현상이 산불 발생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온도가 1.5℃ 올라가면 산불 발생 확률이 8.6% 증가하고 2℃가 올라가면 13.5%로 증가한다.
김 군수는 "현재 산불 제로화를 목표로 1일부터 5월 15일까지 군청과 10개 읍·면에 산불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전문인력 93명을 배치해 산불 취약지와 취약자를 중심으로 감시 활동과 예방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청양 전체 면적의 80%를 산불 감시 카메라 6대로 살펴보고 있으며, 만일에 대비해 산림청 헬기 4대와 임차 헬기 5대, 산불 진화차 12대, 개인 진화 장비 등 초기 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3년 군은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봄철 산불 제로화를 달성했다.
이어 김 군수는 "올해도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에 따라 폭염과 호우 등 이상기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산사태 대비책을 설명했다.
군은 2023년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 지역 10곳에 대한 복구 준비를 마쳤으며, 여름철 우기 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군내 산사태 취약지역 125곳도 해빙기 안전 점검과 거주민 현행화 등 지속적인 재해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2년 연속 들이닥친 수해 복구를 위한 사업 537건에 예산 145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2023년 말까지 537건 중 308건을 완료했으며, 겨울철 공사 중지가 해제된 19일부터 본격적인 복구 사업 재개에 나섰다. 특히 대형 사업장인 남양면 온직천과 청남면 지천의 주요 공정을 마무리해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은 2022년 피해 211건(661억) 중 206건을 마쳐 사업 완료율 97%를 기록하고 있다. 미 완료 5건 가운데 화평천, 흥산천, 대사천은 상반기 안에 공사를 끝내고 온직천과 턱골저수지는 연내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2023년 피해 규모는 326건(789억)으로 이 중 102건을 완료해 복구율 31%를 나타내고 있다. 189건(236억)은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시작해 6월 중 준공 예정이다. 지천, 치성천 등 36건(533억)도 우기 전 주요 공정을 마무리하고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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