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전경 |
23일 광주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6901건 중 어린이 사고는 98건으로 1.4%, 어린이보호구역 사고는 11건으로 어린이 사고 중 11.2%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22년 대비 전체 어린이 사고는 6건(5.8%) 감소한 98건,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는 1건(8.3%) 감소한 11명으로 집계됐다.
광주경찰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일제 정비를 오는 4월 18일까지 추진하기로 했으며 전문가가 포함된 합동점검단(경찰·지자체·학교·학부모·도로교통공단 등) 편성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시설물을 실질적이고 내실있게 점검해 개선·보완할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중점 점검·개선 사안은 보도·차도 미분리 구간에 대해 양방통행 구간을 '일방통행 구간'으로 변경 검토해 보도 공간 확보, 볼라드·시선유도봉을 설치하는 등 차도와 보도를 분리해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을 시행한다. 아울러 어린이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 예방에 효과가 높아 2년 전부터 확대해 온 방호울타리 등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호구역의 노면 표시의 시인성 개선을 통한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광주시청과 협업해 모든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 기·종점 노면표시 및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종점 노면표시는 광주경찰청이 최초 시범운영하고 경찰청에 교통안전 시설로 제안해 도로교통법이 개정(2023년)돼 공식 교통안전시설로 등록돼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 중이다.
또한, 개학일에 맞춰 안전활동으로 어린이 활동이 증가하는 등하교 시간대 교통사고 위험성 높은 지역 중심으로 경찰·협력단체를(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회) 집중배치해 교통외근 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학교·협력단체 등)과 합동 캠페인 등 대면 중심 홍보활동을 강화해 '어린이 안전 최우선' 인식을 확산하는 한편, 어린이보호구역 위주 개학철 가시적 주간 음주단속을 주1회 실시해 도로 위 평온한 일상확보를 위한 교통안전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광주경찰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확보를 위하여 요건 미구비, 안전 운행 기록 미제출 등 통학버스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동승보호자를 탑승시키지 않은 운행, 어린이통학버스 특별보호 위반 행위(도로교통법 제51조)가 발견되면 현장 계도·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어린이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운전 중에 어린이가 보이면 한 번 더 주위를 살피고 신호와 속도 등 교통법규를 반드시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