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황정아 박사(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사진=송익준 기자] |
당의 전략공천 발표 뒤 하루 만에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 황 박사는 정치 신인이지만, 대덕특구와 과학계를 대표하는 인사로서 유성을을 넘어 대전 전체 승리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국민의힘 상대인 5선 이상민 의원과의 대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황 박사는 "이상민 의원이 대덕연구단지 특성에 맞거나 과학기술인들의 긍지를 높이는 정책면에선 미흡했다"며 "저는 과학도시 유성에서 살아왔고 과학계 현장을 지켜온 사람이다. 누구보다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유성과 과학계의 많은 분과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삭감에도 각을 세우면서 선명성을 드러냈다. 황 박사는 "윤석열 정부는 연구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젊은 과학자들의 꿈을 꺾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과학기술 예산을 복원하겠다. 정부 예산 총지출의 5%를 R&D 예산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황 박사가 이날 기자회견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당내에선 반응이 엇갈린다. 여전히 본선 경쟁력에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고 본인의 유성을 지역구 출마 여파로 대전 민주당 인사들이 감정 섞인 집안싸움을 벌였기에 황 박사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도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유성갑)과 영입 인재 황정아 박사. [사진=송익준 기자] |
황 박사는 "구체적인 공약은 발굴해 다시 발표할 예정이고 허태정 전 시장께는 전날 깊은 감사와 송구한 마음을 전해드렸다"며 "앞으로 통합과 단합의 자세로 함께 뛰자는 요청을 드릴 생각이다. 과학자의 긍지가 샘솟는 대덕특구, 사람중심 행복도시 유성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들과 동행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행한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민주당이 황정아 박사를 대전 유성을 후보로 확정한 건 연구 중심지면서 과학 수도인 대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저도 유성갑 후보로 확정됐다. 같이 유성에서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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