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는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월 정례브리핑을 열고 "정산보건지소 신축, 청양군보건의료원 공영주차타워 조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협진, 관상동맥 석회화 컴퓨터 단층 촬영(CT) 검사 추진, 건강검진센터 운영, 찾아가는 의료원 운영 등 군의 보건·의료 분야 변화를 소개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2023년 모두 9만 4740명이 보건의료원을 방문했다. 이 중 1만 4365명이 건강검진을 받고 261명이 유소견자 진단을 받았다.
군은 늘어나는 의료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응급실 전문의 2명과 간호사 2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보건의료원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최대한 강화했다.
김 군수가 첫 번째 변화로 꼽은 것은 정산보건지소 신축 운영이다. 군은 농어촌 의료서비스 공모사업을 유치해 확보한 사업비 25억 원으로 2023년 12월 정산보건지소를 신축했다.
신축 정산보건지소는 일반적인 지소 기능에 더해 물리치료, 방사선, 임상병리 등 진료과목을 확대하고 보건증, 건강진단서 등 제 증명 발급을 시행하면서 칠갑산 동쪽 지역 주민의 공공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아울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 정산분소를 개소해 치매 예방 사업과 정신건강 증진, 치매 쉼터 등 보건의료원 분원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번째 변화는 보건의료원 공영주차타워 조성이다. 군은 보건의료원 방문객들의 편의와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해 42억 원을 투입, 2023년 12월 청양군복지회관 자리에 공영주차타워를 신축했다. 공영주차타워는 지상 1, 2층과 옥상 등 3단 시설을 갖춰 차량 78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다. 군은 관제 시스템 설치와 시범 운영 후 상반기 중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 번째 변화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협진 추진이다. 군은 '찾아가는 의료원' 사업으로 각 마을회관까지 찾아가 주민들을 진찰하고 있다. 그런데도 거동이 불편해 마을회관을 찾지 못하는 일부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원격협진은 바로 이런 분들의 집을 직접 방문, 정보통신(ICT) 기기를 활용해 의사의 비대면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군은 2월과 3월 비대면 화상 장비와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수행 인력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4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네 번째 변화는 관상동맥 석회화 컴퓨터 단층 촬영(CT) 검사 추진이다. 관상동맥 석회화는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는 병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등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위험한 증상이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은 만성질환 사망원인 중 암 다음으로 높아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군은 관상동맥 질환의 조기 발견과 질환 예방을 위해 CT 검사를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선 검사 대상자는 고혈압, 당뇨 진단 고위험군 중 중위소득 80% 이하이다.
다섯 번째 변화는 건강검진센터 운영이다. 군은 2020년 10월 건강검진센터를 개소해 일반건강검진은 물론 국가 5대 암 검진과 폐 CT 검사를 통한 폐암 검진, 그리고 청양만의 특수시책 무료 종합 혈액 검진 등을 통해 '건강검진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었다. 검진센터 이용객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누적 4만 3443건에 이르며, 이중 이상 소견 569건을 찾아 정밀상담과 상급병원 진료를 안내했다.
여섯 번째 변화는 '찾아가는 의료원' 운영이다. 전국 지자체 단위에서 유일하게 추진하는 마을 순회 진료 사업이다. 군은 2023년 60개 마을 1731명에게 건강상담, 처치, 한방치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14일 화성면 산정2리를 시작으로 총 60회 순회 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김 군수는 "군민 건강과 행복한 삶이 군 의료 정책의 최우선 가치"라면서 "예산과 인력에 대한 집중 투자로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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