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 장성군 가을꽃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장성군 제공 |
군은 진원면 산동리 유채꽃축제, 황룡면 뱃나드리축제, 삼서면 잔디문화축제, 서삼면 축령산 편백숲자락축제, 북이면 삼남대로 거리예술한마당 5개 마을축제를 최종 선정했다.
마을 고유의 개성이나 전통이 잘 녹아 있어 이목을 끈다. 가장 먼저 열리는 축제는 4월 '진원면 산동리 유채꽃축제'다. 산동리 일대에 유채꽃단지를 조성하고 포토존, 승마 체험, 유채꽃 먹거리 체험 등을 운영한다.
5월에 개최되는 '장성 황룡강 뱃나드리축제'에선 황룡강을 무대로 나룻배 체험, 종이배 경주 등 독특한 놀거리를 마련한다. 나루터가 있던 황룡강의 역사를 축제 콘텐츠에 반영한 점이 인상적이다.
늦여름인 8~9월에는 '삼서면 잔디문화축제'가 관객을 맞이한다. 전국 잔디의 6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잔디의 고장' 장성군의 명품 잔디를 소재로 야영, 놀이, 체험, 전시행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을에는 서삼면 '축령산 편백숲자락축제'가 기다린다. 전국 최고 수준의 공기질을 자랑하는 편백숲에서 숲속음악회, 치유 프로그램, 친환경 체험 등을 운영한다.
북이면 사거리 전통시장에서는 10월 중 '삼남대로 거리예술한마당'이 열린다. 지역 예술인들이 주축을 이뤄 연극, 공연, 공예 전시, 지역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장성군은 공모에 선정된 5개 마을축제에 3000만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해 지역 특성과 개성을 반영한 축제를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완성도 높은 축제 개최를 위한 전문가 상담도 제공한다. 축제기간에는 주민대표로 현장평가단을 구성해 점검하고 연말 성과보고회도 갖는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획일화된 마을축제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화자원과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기획이 돋보인다"며 "주민 주도 소규모 축제의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최성배 기자 csb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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