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국힘 이준배, 송아영, 이기순 예비후보(선관위 등록 순). 선관위 갈무리. |
송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입장문 발표에 이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을 향해 '경선 대상자 재선정'을 거듭 촉구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중앙당이 10% 안팎의 지지율이란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 후보로 출마해 18% 이상을 득표했고, 이후로도 시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등을 지내며 당과 동고동락한 결과물이 컷오프를 향하고 있는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지난 16일 중앙당 공천심사위 면접뿐만 아니라 중앙당 및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음에도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란 입장이다.
정책 공약 대결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 예비후보는 ▲100년의 품격을 갖춘 조치원 대통합개발(철도 지하화로 동서 대통합, 도로의 전면 직선·지상화 재설계, 북부권 기업 유치로 주거·상업 활성화) ▲세계에서 찾아오는 교육도시 세종 : 고운동 북측 유보지 8만평에 국제학교 클러스터(명품 교육타운) 조성 ▲클러스터와 연계한 세종유스캠퍼스 조성(아이스링크, 골프아카데미 등 포함) ▲교육발전특구 지정(세종형 특목고 및 특성화고 설립,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의 공약을 2차에 걸쳐 내놨다.
이준배 예비후보는 첫번째 공약으로 4권역 맞춤형 특화 전략을 던졌다.
조치원 권역은 '도심융합특구'로 설계해 충청권 광역철도와 연계한 철도 지하화 조기 착공과 미래형 광역교통허브 조성, 경제 및 문화 복합타운 조성안 등으로 뒷받침하고, 1권역(고운·종촌·아름·해밀동)은 유아건강놀이센터, AI학습센터, 한글문화원 등 '교육발전특구', 2권역(연서·연기·연동면)은 '기회발전특구' 개념으로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기 착공, 연기면의 7생활권화, 연동면 명장거리 등으로 제시했다. 3권역(전동·전의·소정면)은 '레저스포츠 특구'로 세종형 디즈니랜드 유치,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스마트팜 단지, 4계절 스노우파크, 쇼핑타운 등을 내놨다.
이기순 예비후보의 1차 공약은 돌봄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하나로 연결하는 '세종 런&펀' 프로젝트로 요약된다.
△세종형 유명 강사 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 초·중등 대상 업그레이드된 외국어 교육 및 현지 캠프 지원안 구축 △고교 및 대학 진학 맞춤형 컨설팅 지원안 마련(유명 전문가, 입시 사정관 경험자 및 교수, 은퇴교사 등 활용) △아이와 청소년 돌봄 걱정 제로도시 세종(읍면동 필수 시설로 세종형 시립 키즈카페 설치·운영) △세종형 우리동네키움센터(6~12세), 무럭무럭 육아 프로젝트(부모 및 보육교사 대상) △세종형 늘봄학교 연계 구축,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및 청소년 센터 등의 확충, 전문 치유서비스 기관 유치 등 아동 연령별 맞춤 공약을 내걸고 있다.
송아영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도, 공천심사위원회 면접도 문제 없었다. 그동안 오직 당원들과 시민 한분한분의 가치와 진심을 소중히 여기고 섬기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을구 내 가장 많은 선거인수를 가진 조치원에서 평생을 살아온 것도 굉장한 강점이다.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대안 후보를 제외하고, 우리 당이 민주당에 맞서 승리할 수 있겠나. 개인이 아닌 당을 위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준배 예비후보는 충남기계공고를 나와 제88호 최연소 기능 한국인 타이틀을 얻었고, 세종시 경제부시장과 배재대 객원교수, (사)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송아영 예비후보는 조치원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사범대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영상대 교수와 세종시장 후보(2018년), 국힘 세종시당 위원장(2018년, 2023년) 등을 지냈다.
이기순 예비후보는 고려대 사학과 나와 캐나다 요크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 이화여대 대학원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여성가족부 주요 직책과 차관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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